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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0 23:3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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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원인은 아닐건데.... 혹시 시댁이 충청도 분들인가요? 저희 친정 외가가 충청도인데... 말투들이 남편분만큼 심하진 않아도 거의 비슷해서요....특히 직계가족인 엄마한테 뭐 사다주면. 뭣하러 사왔냐. 용돈주면. 이런거 필요없다 그러고. 어릴때부터 통통했는데. 청소년기에 저보고 곰같다고 살빼라면서. 살찐게 창피해서 반바지 못입겠다했더니. 밖에나가면 너보다 뚱뚱한 애들은 반바지 다 잘 입고 다닌다는 둥... 나보고 어쩌란 건가...? 하는 말을 진짜 많이 했거든요.
그래서 결혼후에 시어머니가 한마디 하시면 뭔가 속뜻이 있겠거니.. 하고 눈치를 엄청 봤는데. 아니더라구요. ;;;; 지금은 시어머니랑 대화하는게 더 편해요. 꼬아서 말을 안하셔서요. 용돈 드려도. 어차피 드릴용돈이니까. 고맙다. 하면서 잘 받으시고.... 근데 저희 친정 엄마는 아직도 뭘그런걸 주냐면서. 실갱이해야지 받을까말까...
혹시 부부 상담받아보셨어요? 저도 꼬아서 말하던 버릇이 있어서 남편이 뭔말만하면 반대로 말하고. 남편이 듣기에 공격적으로 말을해서 상담을 받았었거든요. 내가 이런식으로 말을하면 상대방은 어떤식으러 받아들인다. 라고 인식이 되니까 많이 바뀌더라구여... 그래도 갈길이 멀지만.....
휴... 제 남편이 그런식으로 얘기하면.... 자다가 욱해서 맨날 때릴거 같아요 ㅠㅠ 사랑하는 맘이 있으면 뭐해... 표현방법이 사랑한다는걸 잊을만큼 상처가되는데.....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