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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08 15:3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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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병 운전병 출신.. 어언 30년 가까이 된 옛날 얘기지만.. 자대 배치되고서 바로, 첨으로 포대장 태우고 나간 부대 바로 앞 포사격 훈련장.. 내려주고 어리버리 대기타고 있는데, 바로 수 십 미터 앞에서 155mm 견인포 사격.. 아무 생각없이 완전 무방비로 서있다가 진짜 뒤로 나자빠질 뻔 했더랬죠. ㄷㄷㄷㄷㄷ 진짜 귀가 먹먹한 건 둘째치고 온 몸이 울리는데.. ㅎ
짬밥먹고는 훈련때 정보과장인가 누군가 태우고 관측소 올라가서 하루 종일 포탄 떨어지는 것만 구경(?)한 적도 있었네요. 포사격 훈련장에서 관측소 있는 산을 넘어 반대편 산 사면에다 대고 날리는데.. 완전 민둥산. ㅎ 진짜 무섭더군요.
장약 하나 덜 넣으면 관측소에 떨어질 거라고 우스개 소리를...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