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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5 17: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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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산업 회장이라는 정문술이 2008년 3월 26일 안철수를 카이스트 석좌교수로 추천했다. 카이스트 측은 정문술이 자필로 서명한 아래와 같은 추천서를 받은 다음 날 ‘석좌교수임용규정’을 개정하여 5년이었던 초임계약기간을 아예 없앴다. 뿐만 아니라 카이스트는 정문술이 안철수를 추천하자 단 6일 만인 4월 1일 안철수 부인 김미경을 의과대학원 부교수로 전격 임용했다. 5월 1일에는 인사규정마저 개정하면서 당일 안철수를 ‘정문술 석좌기금 교수’로 채용했다. 추천 받은 지 35일 만에 초고속으로 이루어진 인사였다. 카이스트는 안철수를 ‘정문술 석좌교수’로 채용한 후 1개월 11일 만인 6월 11일에야 ‘정문술 석좌기금’을 설치했다. 앞뒤가 뒤바뀐 웃을 수도 없는 해프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