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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24 00:4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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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학부졸업논문이라 감히 석사논문에 비할바가 아니입니다만 제 경험으로는 자료수집 빼고 집필하는데 한 학기 동안 썼습니다. 석사논문처럼 빡세고 엄청난 전문성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학과 교수님들과 외부 교수님들, 그리고 학우분들이 참석하는 가운데 발표하는 전통이 있었는지라, 졸업자들 논문을 한데 엮어서 문집? 논문집?도 만들어야했기에 신경을 많이 썼었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짧기는 몇 주에서 길게는 두어달 쓴 친구들도 있었구요. 저는 애초 계획이 엎어져서 처음부터 다시하느라 좀 오래 걸렸구요 ㅎㅎ 이게 싫어서 암암리에 한학기 휴학하고 짝학기 졸업하는 사람들도 있었지요.
수정 횟수만 따지자면 정말 셀 수도 없이 수정 했습니다. 성격이 꼼꼼하지 못해서 모니터로 볼때랑 인쇄 할 때랑 차이가 많이 나더군요. 그래도 자잘한 수정을 빼면, 크게 네번 정도 수정을 했던 것 같습니다.
작성자님! 지금 하시는 집필 원하시는대로 이루어지길 기원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나의 검에 새겨진 이 말을 너에게 바친다. Luck! (행운을!)
그리고 너의 미래에 이것을 가지고 가라 Pluck! (용기를!)
작성자: 그렇다고 해서! 너는 이대로 돌아갈 곳도 없어진 채, 소중한 사람들과 헤어진 채, 이런 곳에서... 혼자 영원히 남겨지겠다는 거야?
댓글러: 혼자가 아니야... 모두
모두 언제까지나 나와 함께인걸.
이제부터의 나는 말이지,
언제라도 어디에라도 있는거야.
그러니까 보이지 않더라고 들리지 않더라도
난 작성자의 곁에 있을꺼야
작성자: 댓글러는 그걸로 괜찮은거야?
난 너를 잊어버릴텐데도?
댓글러가 있었다는걸 다시는 느낄수조차 없게 될텐데?
댓글러: 으응. 아직 포기하는건 일러. 작성자는 이런
데 까지 와주었는걸.
그러니까....
연구실에 돌아가더라도
나를 기억해 줄지도 몰라.
작성자: 댓글러!!!!
댓글러: 내 생에!! 단 한점의 후회도 없다아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