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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12 20: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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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 일단 글을 쓰신 글쓴이님의 요지에 대해서는 매우 많이 동감하는 편입니다.
다만, 중성화 수술 부분에 대해서는 특히 암컷 개를 키우는 경우 아주 높은 확률로 필요한 경우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암컷개의 경우 통상적으로 성견이 된 이후 5~6년 이상 임신 경험이 없다면 자궁축농증에 걸릴 위험성이 상상 이상으로 올라갑니다.
주변에서 오랫동안 임신 출산이 없었던 암컷들이 자궁축농증으로 죽거나 혹은 뒤늦게 수술을 해서 목숨을 건졌으나 합병증 혹은 부작용을 얻게 되는 경우도 꽤 봤구요.
글쓴님께서 생각하시는거처럼 "자연적인 번식력에 손 안댓다고 병걸린 애들이 없어서요." 이런 경우가 저의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보이진 않더라구요.
그래서 불임수술의 경우는 저 역시도 기본적으로는 그리 긍정적으로 보여지진 않습니다만, 선택의 순간에는 심각하게 고려해봐야 할 문제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딜레마죠. 이 녀석을 키우면서 자손을 보고 그 자손까지 모두 내가 거두어 키우거나 혹은 좋은데로 입양보낼 자신이 있다면 아무 문제 없이 가장 좋은 결과가 나오겠지만.
통상적인 대부분의 경우는 자손을 보고 내가 모두 거두어 키울수도 없는데다 분양을 할때도 그 분양 보내는 집이 정말 좋은 곳인지 아닌지 확신 할 수 없는 경우가 많잖아요.
결국 최소 개의 입장에선 일생동안 서너번의 출산을 해야 자궁축농증에 걸릴 위험성이 줄어드는데, 개를 키우는 입장에선 그걸 감당하지 못할거라면 병의 예방과 불임의 목적으로라면 암컷의 수술은 민감도를 좀 낮추고 볼 여지가 있다고 봅니다.
물론... 개 성격 순해지고 마킹 안한다고 숫개의 불알을 제거해버리는 행위는... 사실 질병의 예방과는 좀 동떨어진 솔루션이라...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