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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30 02:33:23
12
어느 깊은 가을밤
잠에서 깨어난 제자(弟子)가 울고 있었다.
그 모습(貌襲)을 본 스승이 기이(奇異) 하게 여겨 제자(弟子)에게 물었다.
"무서운 꿈을 꾸었느냐?"
"아닙니다."
"슬픈 꿈을 꾸었느냐?"
"아닙니다, 달콤한 꿈을 꾸었습니다."
"그런데 왜 그리 슬피 우느냐?"
제자(弟子)는 흐르는 눈물을 닦아내며
나지막이 말했습니다.
"그 꿈은 2찍들 덕분에 이제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