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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19 12:2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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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집에서 이 일만큼 강력한(?)일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잦은 가위눌림때문에 정말 고생했었어요..
그리고 거실에 컴퓨터가 있었는데
한 번씩 자고 일어나면
아침에 전날 꺼두었던 본체 전원이나
프린터가 켜져있었다든지
그런 일들은 있었네요..
그래도 누가 안껐나.. 뭐 기계 오작동인가..
그때 당시엔 뭐에 홀리듯 그냥 저냥 무던하게 지나갔던 것 같아요.
나중엔 동생이랑 저랑 그 귀신 별명도 지어줬어요.
더부살이라고..;;
한번씩 밤에 자다가 거실에서 뭐
틱, 탁, 이런 소리 나면 더부살인가... 이렇게 얘기하고..
살 적엔 또 우리 집이니까 살았는데
나중에 이사하고 나서 우편물 가지러 가는데
골목 입구에서 보니
그 집이 얼마나 어두워보이던지요..
저기 우리가 어떻게 살았지? 란 생각을 할 정도였습니다.
고산골은 아니구요,
구민운동장 아래 동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