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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10 01: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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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 치킨 값이 오르는건 부동산값 상승도 영향이 있죠.
부동산 값이 오르면 월세도 오르고, 월세가 오르면 순수익이 줄어들고, 그럼 본사에 가격 올려달라고 얘기 해야됩니다. 안그러면 망하게 생겼으니까요.
근데 '프랜차이즈니까' 가격이 오를 때 한번에 모든곳이 다 올라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전국 모든곳에 똑같은 메이커 간판을 단 이유가 없으니까요.
가격이 오르면 월세가 싼곳은 순수익이 늘겠죠. 그걸 건물주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월세를 올리죠.. 그래서 결국 업주입장에선 가격을 올리나 마나가 됩니다.
근데 소비자는 그게 아니에요.. 예전에 비해 엄청나게 가격이 올랐습니다. 그래서 1주일에 2번먹던거 한번으로 줄이고 2주에 한번으로 줄이고 그렇게 소비가 위축됩니다.
그렇게 프랜차이즈 자체가 통째로 망해가는겁니다.
결국 문제는 프랜차이즈로만 오픈하려는 업주와 프랜차이즈 선호하는 소비자, 폭등하는 부동산, 폭등하는 월세가 합작해서 이루어낸 결과입니다.
사실상 프랜차이즈가 이렇게까지 성행하지 않았다면 각 지역별로 다양한 가격의 개인가게들이 성행했겠죠.
요즘 요식업은 돈벌수 있는 사업이 아닙니다. 사실상 유지만 해도 사업 잘하는거죠. 구조적으로 돈을 벌수가 없어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