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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24 21:5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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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 탑승이다 ㅋㅋㅋㅋ탑ㅋㅋㅋ승ㅋㅋㅋ..
작성자님 꼬릿말!
여름휴가 날짜가 나왔지만 일정은 아직도 오리무중이다.
결국 여기저기를 찾던 친구가 계획을 세워왔다.
친구의 계획은 일단 차로 여수까지 내려간 후 국도를 따라 올라오면서 도시 명소를 돌아보자는 것이었다.
그 계획을 듣자마자
더럽게 재미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야 여수까지 너무 먼거 아냐?"
"아냐. 내가 네비 업글하면서 모의주행 해봤는데 생각보다 금방 가더라고."
"아닌데 오래걸릴건데.. 차도 막혀서."
"아니라니까. 봐바."
친구가 가방에서 네비를 꺼내 보여줬다.
"엄청 빨리가지?"
네비를 유심히 살펴보던 친구가 말했다.
"미친새끼야.. 속도가 80키로가 아니라 800키로잖아. 너 KTX 샀냐?"
" KTX도 그정도는 안나와. 너 UFO샀냐?"
욕먹고 있는 친구를 위해 내가 중재에 나섰다.
"새끼들아 친구가 아이언맨일수도 있지. 뭘 그거가지고 그래."
"그런가? 니가 들고있는 게 네비가 아니라 자비스였구나. 이새끼야"
아무튼 일정은 정해졌다.
즐거운 여름휴가가 될지 어떻게 될지는 아직 모른다.
근데 지금까지의 경험을 토대로 봤을땐 아마도
매드여수-분노의 도로 가 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