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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02 23: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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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어, 역시 이런 사람들 있을 줄 알았습니다.
지금 사귄느 사람의 사람됨됨이보다는
외국인이고 돈이 없어서 반대하셔서 그걸 걱정한다고 하는건데,
"부모님의 은혜" 얘기하시는 분 역시 나오는군요.
마치 내용상의 글은 안 읽고 그 한 줄만 꼭 보신 것 같군요.
여기 글은 말 그대로 '하소연'이고 '고민'인데.
저는 남자가 결혼을 하면 여자를 책임진다는 생각 저는 반대입니다.
남자가 무슨 죄가 있다고 결혼을 준비할때 갑자기 갑부가 되야하는건가요?
돈은 있다가도 없는 거고 없다가도 있는 건데, 그게 반대이유가 된다는 것은 아닌거죠.
여자니까 딸이니까 곱게 돈많고 당신들이 볼때
좋은 곳에 가기를 바라는 것도 이해하지만
그런 걸 응당 바라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제 고민은 어떻게 이 순간을 슬기롭게 넘겨서
부모님과의 갈등 없이 보내는 건가...입니다.
저는 부모님이 골라주는 사람과 결혼할 생각 없습니다.
그리고 그런 식으로 '누군가가 골라주고 맞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나와 맞을거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분명히 나는 나이고, 부모님이 생각하기에 맞는 것은 부모님에게 맞는 거니까.
여기는 제 또래의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혹은 같은 상황을 헤쳐나와서 내게 충고 할 수 있는 사람)
그런데 이런 게시판 글에서조차 이런 댓글들이 달리니 좀 입맛이 쓰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