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김계원이 밀고한것과 별개로 곧바로 민주혁명-민주정부 수립까지 성공할 수 있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김재규가 중정으로 먼저 갔더라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군부에 세력이 없는 김재규로서는 중정을 동원한다해도 하나회 세력을 제거하기는 힘들었다고 생각해요 거사를 다짐했을때 이미 목숨을 버릴 각오를 한거죠
적어도 15~20년은 더 장기집권을 했을거고(90년대 말까지) 심각한 부정부패와 인권탄압으로 국제사회로부터 고립됐을겁니다 불균형 경제개발, 저임금 착취, 전시행정, 투기공화국을 더 부추겼을 것이고 김일성과 누가 더 오래사나 장수경쟁을 했을겁니다 후계는 견제했던 김종필 or 박지만 세습을 했을 수도 있죠
김재규 장군의 의거를 폄하하고 국민의 힘으로 박정희를 끌어내렸어야 했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정말 박정희를 모르는 사람들이죠 박정희의 기질은 권력이 없으면 사는 이유가 없는 나만이 나라를 영도할 수 있다는 전형적인 망상형 독재자입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나 히틀러, 스탈린, 김일성과 판박이죠 시민항쟁이 일어나도 이승만과 달리 하나회를 통해 군을 사병화했던 박정희는 피를 부르는 참사 학살을 마다하지 않았을 겁니다 이승만과 달리 미국을 싫어했기 때문에 핵개발을 통해 고립주의로 파멸을 불렀을 가능성도 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