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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4 23:4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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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쪼그라들지 마시고 영어 하는애들 한국말 배우려면 똑같이 힘들겠거니 하고 멘탈관리 잘 하시면 좋아질겁니다. 70% 영어 쓰시는 것이면..
저는 미국인데 미국사람들도 서로 하는말 못알아들을 때 많아요. 그러면 다들 'what's that?' 이나 'say that again?' 두어번씩 하는 경우도 많고, 저는 처음엔 못알아들을때 'excuse me?' 'sorry?' 이렇게 되묻고 하다가 어느날 내가 못알아듣는게 내 잘못만이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what's that?' 으로 바꿨는데, 뭔가 내가 못들은게 아니고 니가 말을 잘 못한걸수도 있다는 심리적 안정감이 오더라구요.
그리고 보통 원어민들이 어법 다 맞춰 말하는 것도 아니고, 문장 순서 바꿔서 말하고 중간중간에 'i mean' 이나 'you know' 같은것 조금씩 넣어서 끊어 말하다 보면 좀 편해집니다. 우리도 그렇게 하잖아요. 있잖아요, 그런데, 그 왜, 그러니까, 내 말은. 이런 것들.. 저는 저런걸 제일 먼저 배워서 말할 때 여유를 얻는 걸 먼저 하고 그 다음에 말하는 것을 조금씩 연습 했던것 같습니다. 말 중간에 음.. 하고 좀 오래 끊길 때 조바심 나는 것 극복하는 것도 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