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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10 01:4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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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찬란했던 학창시절
누가 뭐래도 좋아했던 다섯 사람들
당신들로 인해 생긴 인맥과 생겼던 소중한 추억들
어느날 인터넷을 하다가 본 갈라진다는 기사
믿을 수 없어 다시 읽고 또 읽어도 이젠 서로 헤어진다는 말
그리고 방금전까지 당신들을 사랑했던 사람들이 나눠져서 득달같이 험담을 시작하고 물어뜯고
도대체 뭐가 진실일까 그래도 그 전에 회사를 나온 전례가 있는 걸보니 그 회사도 분명 나쁜 걸꺼야 언젠가 시간이 지나면 다시 뭉칠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뜬 성폭행 혐의 기사
법의 부당함을 외치며 나왔던 당신이 어떻게 우릴 이렇게 배신하고 짓밟을 수가 있을까
그리고 그때 활동하고 있었던 나의 최애였던 사람
당신은 친군이자 멤버인데 이상황을 알고 있었을까
아니겠지 당신은 그래도 그런 사람이 아니잖아
그리고 얼마 전, 이제 당신들은 추억할 가치도 없고 소중했던 우리의 기억과 믿음을 한 순간에 쓰레기로 만들었습니다
내 방 책장 한 켠에는 아직도 당신의 앨범들이 있습니다 이젠 정말 정리할 때가 온 것 같군요
2005년부터 지금까지, 이젠 진짜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