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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29 04: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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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해요. 제가 생각하는 맥의 유일한 장점은 다양한 색상과 피니쉬를 만들어낸다는 것이예요. 북미에서는 한국에 비해 훨씬 저렴하지만 여기서도 Overpriced됬다고 평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아요. 일부 괜찮은 아이템들이 있지만, 가격대비(북미가격) 좋은 상품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당연히 한국 가격 생각하면 이게 돈낭비...죠. 말씀하신 것 처럼 좀 더 좋은 브랜드 사는게 더 나을 수 있어요. 아니면 돈을 덜 들여서 가성비 좋은 상품을 구매하던지요. (물론 프레스티지 브랜드 중에도 똥망템은 지뢰 처럼 널렸죠.)
워낙 미드엔드와 하이엔드 브랜드들이 일정 가격 수준을 고수하는지라 "이정도 가격에 질이 좋다/나쁘다"를 따질 수 없어요. 예를 들어, 나스의 어데이셔스 립스틱의 경우 특성이 있죠. 아니면 YSL이나 아르마니의 리퀴드립 제품도 독보적이게 뛰어난 구석이 있어요. 이런 경우에나 가격 상관없이 좋다고 말할 수 있지만 맥 제품(특히 permanent/on-going)의 경우는 책정된 가격을 주고 구매하기엔 부담스러운 품질일 때가 있죠. 그래서 가격을 내려도 되겠다는 느낌이 들어요. 하지만 이와 동시에, 출시 후 아주 오랜시간 판매하는 아이템 가지수가 많아서 네이밍 아이템이 상당히 많고 이 때문에 가격이 정당화되는 부분도 있는 것 같아요. (화장을 꾸준히 하는 사람들 중에 루비 우, 러시안 레드를 모르는 사람이 드물겠죠.)
위에 맥 립제품만 사용하면 각질부각된다는 분들이 계신데, 그건 좀 일반화 같아요. 맥 기본 립스틱의 피니쉬가 일곱 가지나 됩니다. 피니쉬에 따라 립스틱 유분감, 발림성, 발색력, 지속력, 표현이 다 다릅니다. 그리고 매트 중에서도 특히 더 뻣뻣한 상품도 있고요. (예, 루비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