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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12 12:5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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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뒤를 생각하지 않고 내닫거나 덤빈다'는 뜻의 '저돌적豬突的'이라는 단어가 저기서 나온 말입니다
옛날엔 돼지를 도 돗 돋 돝으로 불렀는데 저豬라고도 흔히 불렀던 모양인지, 요리 중 애저육도 豬를 쓰고 있고 제육볶음도 '저육豬肉' 혹은 '저의육'의 발음이 변형되어 굳어진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는 꽤 흔한데 잠깐 잠간(暫間) 사냥 산행(山行) 썰매 설마(雪馬) 고추 고초(苦椒) 과녁 관혁(貫革) 등 누가봐도 순우리말 같은 단어들이 한자어가 어원인 것도 있습니다
천장도 원래 천정(天井)이었는데 널리 쓰이는 말을 표준어로 삼는다는 규칙 때문에 천장이 표준어로 되면서 '하늘을 가린다, 막는다' 라는 천장(天障)으로 정해졌습니다
물가가 급격히 오를 때 쓰는 말인 천정부지(天井不知) (천장을 알지 못한다)는 원래 형태로 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