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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2 18:3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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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저 일 해보기 전까진 욕만 했었어요.
근데 근 한달간 해본입장에서 말씀드려볼께요.
먼저 제가 일한곳은 보험사 렉카입니다.
출동점수 100점으로 시작해서 10분내 도착안하면 -0.5 점씩 감점 들어갑니다.
저렇게 운전해도 10분내 도착하기가 힘들어요.
더군다나 저렇게 해서 15분 도착하면 고객이 뭐라고 하는줄 아시나요??
광고에서는 10분출동이라면서요??
아이 15분씩이나 나 여기서 기달렸다고요...아 보험사 형편없네~~
멀리있어서 15분 걸립니다.하고 안내해서 15분 넘게 걸리면
10에 2~3 고객은 무슨 이렇게 느려요???(정말 10명중 2~3명이 진짜 이래요..)
아까는 15분이라면서요...??지금 3분이나 지났어요...<<정말 이래요.
빼액....보험사에 민원 넣을꺼에요.
민원 넣으면 또 점수 깍이고.....그 사이 고객이 보험사에 늦는다 전화하면
콜센터에서 전화오고 고객한테서 전화오고 무전으로 왜이렇게 늦게 가냐고 최대한 빨리가라고 난리가 납니다.
어찌저리 해서 10분에 도착하다 사고나면 보험사측에서는 기사 잘못 탓하고....1%도 책임 안집니다.
무전에서는 빨리 가라고 화내고....정말 신호 다 지키고 15분 도착하면 다음부터는 그 기사에게 일거리 안줍니다.
출동기사는 월급제가 아니거든요..
그리고 또 하나 말씀드리는데요...저 렉카일하는사람들은 24시간 당직을 이틀에 한번꼴로 서요.
언제 사고가 날지 모르는 상황이라 차에서 먹고자고 해야하는일이거든요.
더군다나 특정시간대 출퇴근 시간에 밧데리 방전으로 서로 다들 급하다고 연락오면서 평소에 10명있는 사무실에서도 한사람당 2~5개는 물고 시작하거든요..서로 급하다고 욕하고 ....콜센터 항의전화받고 고객 항의전화받고 무전 대답해줘야하고.....정말 힘든직업이라는거 이해해주세요.ㅠ
저기 영상에 보이는 업체들은 보험사 렉카가 아니라
개인업체들이기 때문에 거는순간 요금이 기하급수적으로 붙는 애들이라 더 심한것 같네요.
요금이 부당하게 매겨지면 절대 기사랑 싸우지 마시고 시청에 전화하세요....
2번 경고시 바로 면허 취소됩니다.절대 양아치처럼 저렇게 일하는 사람도 있는반면..이렇게 일하고 있는 사람도 있다는거 이해해주세요..ㅠㅠ
비수기라 기름값 빼면 하루 1~2만원도 못벌어갈때도 있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