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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10 03:3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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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님이 제 댓글 보실 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볼게요.
저는 어릴적엔 마냥 항상 희생하는 엄마가 불쌍했어요. 하지만 이제 어느정도 머리가 굵고 보니 무심한 아빠에게도 끝없이 노력하고 모든걸 끌어안으려고 하는 엄마가 너무너무 미련해 보여요 그리고 그런 엄마를 보면서 매번 드는 생각이 있어요
"난 절대 엄마처럼은 살지 말아야지. 훗날 혹시라도 내 남편이 저렇게 한다면 바로 이혼해야지. 절대절대 엄마처럼 살고 싶지 않아."
글쓴님 딸도 머리가 굵고 나면 혹시라도 저같은 생각을 할 지도 몰라요. 무례한 추측이라면 사과드릴게요.
쨌든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이혼의 여부와 상관없이, 자식이 볼 때 살아가고 싶을 삶을 글쓴님이 살아가셨으면 좋겠어요.
절대 글쓴님 딸이 저같은 생각을 하지 않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