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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1 09:2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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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4년제 학사학위 문제를 찾아보니
- 교대는 처음에는 '사범학교'로 개교하였는데 현재의 고등학교 과정이었으며, 1962년 2년제 대학, 1981년에 4년제 대학으로 세월이 지남에 따라 승격하였다. 현재 50대 이상인 2년제 교대를 졸업한 교사들은 아래 서술한 계절제, 야간대학에 편입하거나 방송통신대학 등을 이용하여 학사학위를 취득하고 이후에 대학원에 진학하여 공부하기도 했다.
방통대에도 초등교육과가 있었다. 방통대 초등교육과를 졸업하면 준교사 자격증을 주었는데, 교대와 마찬가지로 2년제였으나 교대가 4년제로 바뀔때 방통대는 5년제로 바뀌었다. 학과는 1989년까지만 존재하였고 1990년부터 교육과로 변경되면서 준교사 자격증을 주지 않게 되었다. 교육과로 변경되기 이전에 초등교육과로 입학한 학생은 계속 초등교육과 재적생으로 간주하여 준교사 자격증을 받고 졸업할 수 있게 하였다. 교육과는 현재 교육학과와 청소년교육과로 나뉘었다.
교대의 계절제는 일반대학과는 많이 달랐다. 2년제 대학을 졸업한 현직 교사들을 소집하여 방학을 이용하여 남은 2년간의 교육과정을 이수시켜 학사학위를 수여하는 특이한 과정이었다. 재학생의 학점 취득? 그런 거 없다. 그래서 교대의 방학 중에는 교대생, 계절제를 이수하려 온 현직 교사, 연수를 받으러 온 교사 등 모처럼 다양한 연령대가 캠퍼스를 누비고 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래봐야 남학생 비율은 여전히 소수다. 그게 2000년대 초반까지 계속되었다. 지금은 대부분 그때 분들이 퇴직하여 그 모습을 찾기 힘들다. 저녁에 공부하다 보면 대학원 수업 해야 한다고 나가라고 쫓겨나긴 한다(...)
건대가 석사과정 입학을 허락했다면, 학사는 계절학기 수업이나 방통대를 거쳐 학사학위를 취득하지 않았나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