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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4 17: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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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장애인과의) 차이를 인정하라는 건
그 차이가 있다는 자체를 인정하라는 겁니다.
여기엔 전제가 있습니다.
차이를 인정하는 건 그 (비장애인과의) 차이를 상쇄할 수 있는 기회를 충분히 제공해야만 한다는 겁니다.
계단을 오르고 싶어하는 사람이 계단을 오를 수 없는 데
단지 난 너의 그 모습 인정해라고 말하면서
계단을 오를 수 있는 기회(실질적인 경사로, 엘리베이터)를 제공하지 않는 다면
인정한다면서 인정하지 않는 결국 차별하는 거죠.
그리고 차이에서 오는 동정심 문제.
장애인들이 극도로 꺼리는 단어가 동정심, 시혜라는 말입니다.
거기에서 출발한 모든 행동은 결국 의도하 건 안하 건 '갑', '을'의 관계에서 시작되는 겁니다.
동정과 시혜는 장애인 당사자의 관점이 아닌 베푸는 사람의 관점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럼 어떻게 하라고????????????
장애인 당사자가 원하는 걸 해주면 됩니다.
그리고 광고에 대해서는...
잘 만들어진 광고 깉습니다.
동양권은 이상한 문화가 하나 있습니다.
장애인이 개그를 하거나 장애인 대상 개그를 하면 불편해 합니다.
이거 웃어도 되나? 웃으면 안될 것 같은 데...
장애를 비하라 목적이 아니라면 웃을 수 있어야 합니다.
좀 거친 표현인 데 비장애인들끼리는 병신짓하는 친구가 인기 먹지 않습니까?
장애인도 같습니다.
그리고 다 압니다.
기분 나쁘게 따라하는 지, 모르고 하는 지(아이들), 잘 알고 편하게 따라하는 지.
왜냐면 똑같은 '사람'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