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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04 21:4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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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알기로는 이러한 기능의 기원은 PMP 나 MP3 플레이어, 전자사전의 반쪽짜리 멀티테스킹 같은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나중에 했던 기능을 강제로 OFF시키는것)
물론 당시의 기기성능상의 이유로 멀티테스킹이 어려운 경우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접했던 기종은 대부분 그러했고, 나중에 처음 멀티테스킹이 가능한 모델도 조악한 수준이었습니다. 음악을 킨채로 사전의 검색같은 기능을 사용할때, 단독으로 쓸때보다 속도가 상당히 느려졌으니까요. 결과적으로 음악을 끄고 찾거나, 혹은 다른 방법 (사전을 찾거나, 별도의 MP3 를 사용하거나) 을 강구하게 만들었죠.
스마트폰에서 그러한 기능이 계승되어 지속적으로 사용되는 큰 이유는 "유저경험" 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사전검색과 음악을 듣는 것은 "동시경험" 이 가능합니다. 음악과 영상시청 혹은 통화와는 동시경험에 있어서 장애가 될 여지가 많습니다. 셋다 "스피커" (사람의 기준으로 청각) 를 함께 사용합니다.
동시에 사운드가 들리게 될 경우, 사용자는 혼란을 느끼거나 제대로 사용할 수 없게 될테고, 결국 추가적인 조작을 하게 되겟죠. 그러한 불편을 최소화 하는 과정을 파악했던 사람이 그러한 기능을 넣었던게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방법적으로는 과거의 하드웨어부족에 사용되었던 기술이나 방법이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지만, 사실 이것도 따지고 본다면, "입출력기기의 한정" 되는 상황에서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방법이기 때문이라고 볼 수도 있겠네요.
재정리 하자면, "처음엔 하드웨어의 한계 때문이었지만, 이제는 유저를 위해서다" 라는 정리가 될거 같습니다. 스마트폰의 경우 초창기에는 당연히 하드웨어 때문 이었을 거라 생각하지만, 현재로써는 오히려 이게 더 익숙하기에 일부러 바꿔서 불편함을 초래할 이유도 없는것 같습니다.
PS. 이 글을 쓰는 사람은 스마트폰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