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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02 01: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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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 댓글 내용이 산으로 가네요.
물론 전 개인적으로 저 학교의 대처에 대해 비판적입니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제 생각이고, 이 글에서는 사족에 지나지 않습니다.
오히려 유자게에 올라왔던 댓글들이 지금 올라오는 댓글처럼 모두 반바지에 스타킹을 용납할수 없어서 씌여진 댓글이었으면 굳이 게시글 하나 새로 파서 태클 걸지는 않았을 겁니다. 문제가 되는건 욕을 먹는게 아니라 '잘못된 사실로' 욕을 먹는다는 점이잖아요.
저 애는 반바지 아래에 스타킹 입은게 전부인데 니캅을 전신에 두르고 학교에 간 걸로 여겨지고 있는 것 자체가 잘못되었다는 거에요. 이걸 어느 쪽이든 교복규정을 어긴거니까 똑같다고 주장하는 분들이 계신데, 아니, 어떻게 다르게 말한게 똑같은 결과가 나옵니까? 교복 착용 자체를 거부하고 전신에 니캅을 두르고 등교하는 쪽이 생각해 볼 것도 없이 더 비상식적인 행위고, 여기에 따라 의견이 갈리거나, 전혀 다른 인상을 받고 가는 사람들이 많을 수밖에 없어요.
심지어 종교적인 이유로 니캅을 허용해주자는 옹호적인 댓글마저도 핀트가 어긋난 거죠. 저 애는 니캅을 고집한 적이 없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