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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07 00:4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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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게임한지 25년정도 됬습니다.
지금 기억하는 어린 시절부터 이미 저는 게임을 하고 있었어요.
10살의 어린나이에 컴터를 처음받던날 그 컴퓨터에는 이미 대항해시대2가 있었습니다.
구매는 아니지요. 당연히.... 이 게임의 bgm은 지금도 듣고 있습니다. 그정도로 재밌게 했었는데 구매한건 아니었습니다.
제가 처음으로 구매한건 영웅전설3였습니다.
오래도록 기억나는 것이 메가마트 가서 구매하고 시디를 빨리 보고 싶어서 열었는데 시디가 없었어요.
그래서 직원한테 없다고 울먹였는데... 바꿔주더라구요. 그거 열어보고 있어서 집에와서 신나게 했습니다.
그렇게 재밌을수가 없었어요.
그뒤로 영웅전설5까지.. 가가브 트릴로지는 전부 구매했습니다.
지금도 가지고 있습니다. 용돈 아껴서 아껴서... 구매했지요.
그렇다고 불법다운로드를 안한건 아닙니다.
구매할 만한건 구매하고, 그외에것은 다운받고 하고 지우고...
당연한 얘기지만 구매한 애들도 몇주 뒤면 어김없이 게임잡지 번들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창세기전 시리즈...
창세기전 2부터 3 파트2까지 모두 구매했습니다.
정말 재밌게 했었는데 그 시나리오가 표절이었단것에 실망해서 처다도 안봅니다 이제.
그리고 온라인게임이 전성기를 맞았습니다.
피시방이 생기고, 집 컴터를 켜는 일이 없어졌습니다.
그래서 자연히 게임 구매는 없어졌습니다 나오지도 않았구요.
그리고 대학입학 셀프 선물로 플스2를 중고로 구매하게 됩니다.
파판10.... 갓겜이었죠. 번역본 뽑아서 책처럼 만들고 즐겼습니다.
다시 한번 느꼈죠. 온라인만 있는건 아니구나.
그리고 플스겜을 구매하기 시작하다가,
와우가 나왔습니다.
와! 온라인 게임 이렇게 만들 수 있구나!
내가 지금까지 했던 애들은 뭐였지?
와우는 오늘도 하고 있네요. 하하...
그리고 지금도 꾸준히 게임을 구매하고 있습니다만....
우리나라 게임은 아쉽게도 없군요.
지금 즐기고 있는게임도 없고, 즐길예정인 게임도 없고,
혹시 DJMAX가 다시 부활하면 한번쯤 할 생각이 있습니다.
제 얘기를 하면서 간단히 썼습니다만....
우리나라 게임을 망하게한 일부 요소들을 찾을 수 있을겁니다.
게임잡지 번들.... 오래된 게임이 아니라 신작도 나왔었지요
불법다운로드, 현재까지도 가장 큰 잘못이었던것 같습니다.
국내 게임사의 표절... 지금도 많죠.
지나친 온라인 게임 올인
외산 온라인게임 출현, 국내시장 잠식.
수익율은 자연히 악화되겠죠.
그러니 눈을 돌리는 것이.... 과금이었겠죠.
저도 던파에 돈 많이 꼬라박았습니다.
하지만 스팀에서 나오는 게임... 할인 없이 시즌패스까지 사도 10만원이면 됩니다.
그럼 1년 이상 즐겨요. 이젠 과금걸린 게임은 절대 안합니다.
정말 하고싶은 말은....
우린 자본주의에 살고 있습니다.
결국 돈따라 흐르게 되어 있습니다.
더 이상 돈이 흐르지 않는다면, 그들도 변할 겁니다.
하지만 아직은 게임사들, 윗대가리들이 그렇게 두지 않겠지요.
그러니까 모 게임사들이 정경유착으로 각종 부정을 저지른 거겠지요.
현체제를 유지하는 것이 그들에게는 이득일테죠.
정권이 바뀌고, 과금 관련 법안들, 확률 공개 등등이 이루어진다면
자연스럽게 사라질것들입니다.
게임사가 망한다고 그 사람들 어디가지 않아요.
결국 다시 개발할겁니다.
그럼 그때가서 저는 우리나라 게임 살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