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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3 23:3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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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와서야 하는 말이지만, 언론 띄워주기로 안철수 후보가 문대통령 지지율을 거의 따라잡았다고 기사 쏟아질 당시에... 이런 상황(촛불대선)에서도 문재인이 대통령이 될 수 없다면 정말 있는 거 없는 거 다 팔아서라도 이민을 가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이런 나라에서 자식들 키워봐야 아무 의미도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정말이지 엄청 우울했었죠. 안철수 같은 사람이 대체 지금까지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무엇을 했으며, 빛나는 정치력을 보인 적도 전혀 없는데, 어떻게 문재인처럼 살아온 사람과 비슷하게 지지율이 나오는 걸까. 이 나라는 희망이 없구나... 생각했었죠.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이 되어 참 기쁩니다. 얼마 전에 일 관계로 아는 분이랑 얘기하는데, 그 분도 정확히 똑같은 생각을 하셨더군요. 그 안철수가 치고 올라오던 시기, 이민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