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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9 23:3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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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도를 정진하다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여야 한다고 하죠.
네 맞습니다. 허무주의가 아니죠. 자신이 쫒던 그 대상, 진리라고 생각했던 이 세상, 단 하나의 진리. 이런건 없죠.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것, 모든 주체와 받아들이고 동시에 함께 존재한다는 것. 각자의 사람이 원하고, 각자의 존재가 같이 있고.
그 갈등 역시 이 세상을 계속 변화하게 하는 것. 결국 개인적인 귀결은 집착이 아닌, 그걸 받아들이는 그릇이 정말 어디까지 넓어지느냐의 문제 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