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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01 13: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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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나름 사랑받고 자랐다고 생각한 딸 아들 집 첫째인데.. 저는 어렸을때부터 집에 돈이 없다는 얘기를 되게 많이 들으면서 자라서 과외 하나 학원 하나 보내달라고 하는 것도 되게 조심스럽게 부탁하고 그랬는데 제 동생은 저희집 어려운형편인거 아직도 하나도 모르고있어요 아직 어리다면서 절대로 얘기 안하고 매일 비싼 신발 비싼 옷 사달라는거 턱턱 다사주심ㅋㅋㅋㅋ 원래 제가 패션에 별로 흥미가 없어서 그건 그렇게 상관 없었는데 결정적으로 서러웠던게 어제 엄마가 심부름시키시더라고요ㅎㅎㅎ 동생이 수학성적이 안올라서 쪽집게학원좀 보내야겠다면서 학원비 현찰로 내야하니 엄마 통장에 남은 백만원 대신 뽑아오라고....ㅋㅋㅋㅋ 물론 저는 보내달라는 말을 안한거긴 하지만 굳이 본인이 보내달라고 하지도 않은 학원에 돈투자한다는게 왜이렇게 서러운지 참... 나는 한달에 30나오는 알바비로만 먹고사느라 교통비 많이들어서 점심 저녁도 먹고싶은거 참고 학식으로만 때우고있는데... ㅎㅎ;; 그래도 동생한테는 항상 엄하게 대하지만 저한테는 큰소리한번 낸적 없고 가끔 엄마몰래 용돈 쪼개서 손에 쥐어주는 딸바보 아빠덕분에 위안받고 살고있네요ㅎㅎㅠㅠㅠㅠㅠ 다들 힘냅시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