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7
2016-01-11 20:49:54
0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를 두고 야권이 이미 내년 총선을 포기하고 차기 대선을 위해 철저히 망가지는 ‘총선 포기론’을 거론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정치평론가는 “야권의 분열은 총선에서 지지층의 표를 분산시키는데도 안철수 의원 등이 통한신당을 추진하는 궁극적인 이유는 더민주를 밀어내고 제1야당으로 부상하기 위함이라기보다 분열의 단초를 제공한 총선 패배의 책임을 문재인 대표와 친노 측에 전가시키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평론가는 “분열로 인해 총선에서 참패라는 성적표를 받게 되면 통합신당 세력은 그 책임을 문 대표와 친노 측에 물어, 유력 대선주자인 문 대표를 끌어내리고, 집권여당 후보에 맞설 강력한 야권 후보로 안 의원을 옹립하기 위한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 평론가의 발언은 현재 문재인·안철수·박원순 등 야권의 빅3 대선주자 가운데 안 의원을 유일한 야권의 대선주자로 옹립하기 위해 통합신당 세력은 이미 총선을 포기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안 의원 등 통합신당 세력이 탈당과 신당 창당의 배경으로 총선 승리나 제1야당 교체에 방점을 두기보다는 ‘정권교체’에 역점을 두고 있어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 같은 총선 포기론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http://www.speconomy.com/news/articleView.html?idxno=63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