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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23 12:5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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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강남스딸~~로 서울광장에서 콘써트했을 때 오유에서도 김장훈 엄청 까였죠.
당시 빌보드차트 1위 해야 한다는 정서가 팽배해서, 김장훈이 질투하느니 속이 좁다느니 어쩌니, 심지어 그동안 기부한 것도 다 쑈였다고 하는 댓글이 추천 엄청 받고... 지나간 얘기긴 하지만 그때 장훈이형 팬으로서 가슴 엄청~~~ 아팠단 얘기 지금 하고 싶네요.
아직도 싸이가 대세이니 뭐라 말 못하겠지만 그때 싸이한테 장훈이 형이 질투했던 게 설사 사실이라 하더라도 김장훈이라면 최소한 우리나라에선 좀 징징 대도 되지 않나 싶었어요. 저 사람한테 빚 진 게 엄청 나니까. 막말로, 일개 개인한테 '나라'가 빚졌다 해도 과언이 아니지 않나요.
배려가 잦으면 당연한 권리인 줄 안다고. 장훈이 형이 딱 그런 케이스처럼 보여서 엄청 마음 아팠어요. 내 손에 10억이 있어도 만원 한장 모르는 사람한테 선뜻 못 내 놓는 게 사람이에요. 그동안 콘서트로 번 돈으로 똥을 닦아 버려도 시원찮을 사람이 월세방 살면서 욕 먹으면서... 정말 미치지 않고서야 저렇게는 못한다고요. 전 저 사람 본 받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