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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12 15:4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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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다니던 회사 회장 아들이 나랑 같은 무역부 근무했는데 같이 외근 나갔다가 어쩌다 버스를 타게 됐는데 버스비 내는 법도 모르고 어떻게 내리는지도 모르더라구요. 내가 돈 대신 내주고 탄 담에도 계속 안절부절하길래 왜 그러나 했더니 "저 우리 어디에서 내리는지 아까 탈 때 기사한테 얘기 안 했잖아요. 안 내려주면 어떡해요. 지금이라도 가서 얘기해야 되는 거 아니에요?"ㅋㅋ혹시나해서 물어보니 태어나서 버스 처음 타 본다고ㅠ 대학 때는 모 준재벌 아들이 어느날 자기 지하철 타 봤다고 증말 뿌듯해하며 자랑하던 적도 있고ㅋ 걔들은 착해서 그게 좀 귀여워 보였지만 와 같은 땅 안이지만 같은 걸 보고 경험하며 사는 건 아니란 걸 느낌. 저 여자 문에 손 닿을 일 없이 살았을 것도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