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29
2016-09-10 11:3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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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부부끼리 서로 죽고 어쩌고 하는 이야기를 하기가 싫어요...
우리아버지가 매번, 엄마한테 자기는 엄마보다 더 오래 살 거라고 그러셨거든요
엄마가 몸도 좀 안좋으시고 허약한 편이시라서.
근데 아버지가 먼저 돌아가셨어요
시간이 지나서 상처는 조금 무뎌졌지만 엄마는 가끔 우스갯소리로
아버지한테 배신감을 느끼신다고, 자기가 나중에 죽을 거라더니 먼저 갔다고 그러시네요
그런 얘기 들을 때마다 항상 생각해요, 난 너보다 나중에 죽을 거라고 절대 약속하지 않기로...
그냥 생각나서 이야기해봤어요 ㅠㅠ 작성자님 착잡하게 만들어드렸다면 죄송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