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05
2016-04-27 18:4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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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조금은 불편한 얘기를 꺼내보려고 하는데요...
뷰게는 외모평가 게시판이 아니에요
물론 외모를 더 아름답게 꾸밀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게시판이긴 하죠
작성자님께서 "전 외모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한 것 같아요. 제 외모의 @@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서/강조하기 위해서 어떻게 꾸미는 것이 좋을까요?"라는 취지의 글을 올리신다면 전 이런 댓글을 달지 않았을 거예요
제가 기억하기로 이런 식의 글을 여러번 작성하셨던 것으로 기억해요
그때마다 뷰징님들이 여러가지 조언을 해주셨구요, 못생기지 않았다고 위안을 드렸어요
하지만 이렇다할 변화 없이 매번 외모평가만을 바라시면, 저같은 살짝 비뚤어진 사람 눈에는 여자가 많은 게시판에 여자들에게 외모평가 받기 위해서 글을 썼다고밖에는 생각이 들지 않아요
"작성자님 못생기지 않았어요"라는 말을 매번 해드릴 수는 있어요
넷상에서는 좋은 말 여러번이고 해드릴 수 있어요
하지만 결국 거기까지만이예요 제가 봤을 때 넷상에서 이런 말 듣고 안도하지만 현실로 돌아가면 다시 자신감을 잃으실 거 같아요
그럼 결국 반복이에요 현실에서 자신감을 잃고 넷상에서 그것을 보충하려고 하는 것이요.
정말 자신감을 높히고 싶다면 넷상에서 타인들의 평가를 바라기보단 조금이라도 거울을 더 가까이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거울을 보시고, 처음에는 내 단점들이 눈에 들어와서 조금 힘들겠지만,
내가 어떻게 했을 때 멋있어보이는지. 내 표정들은 어떤지->내가 어떤 표정을 하면 멋있어보이는지. 나의 몸놀림은 어떤지. 자신을 탐구해보는 시간을 가지세요
그러다 보면 비로소 자기에 어울리는 모습, 표정, 자세 가질 수 있어요
그리고 자기자신을 알다보면, 내가 생각보다 괜찮은 사람이란 걸 알게 되실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