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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6 08:3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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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 기분이 초연하네요
그자리에서 뭘 말할지는 그 사람이 저오ㅏ 헤어질 의사가 있다고 밝혔던 순간부터 머리속에 차곡차곡 정리되어왔어요
그사람 만나면서 좋았던 거.
헤어지는 마당에 그사람에게 궁금한 거.
그사람과 사귀면서 섭섭했던 거.
헤어진 이후에 그사람에게 바라는 점.
ㅋㅋㅋㅋ 평소에 주변에서 넌 이상한데서 냉정하다는 평가를 많이 받아와서 그런지 이별준비도 착착착 잘 되어왔네요
힘든 건 많이 힘들 거 같긴 한데 잡고싶은 마음은 없어요
그냥 이쁘게 잘 입고 나가서 그사람에게 마지막까지 좋은 기억 주고 그러고 돌아오는 길에 펑펑 울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