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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06 18: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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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신중히 고려해서 결정하는 게 맞습니다.
물건이 아니라 생명체니까요... 내 집에 들이는 순간, 한 가족이 된 순간 제약사항이 엄청나게 많아집니다.
윗분들 말씀하신 털 털 털 말고도, 어디 멀리 여행도 가기 힘들어져요. 집을 오래 못 비워요. 그렇다고 데리고 다니는 것도 한계가 있구요.
응가 냄새는 또 어찌나 지독한지... 진짜 사랑으로 치우는 건데 귀여운 모습에만 혹해서 들였다가 크게 후회하실 수 있어요. 밤에는 우다다 뛰어다니고 책상 위에 올려놓은 건 다 떨어뜨리고 (특히 광마우스 아오ㅋㅋ 밤에 보면 붉은 빛이 번쩍번쩍 왔다갔다) 충전기 등등 선 끊어먹고...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스러움으로 모든 걸 이겨내게 만들긴 해요. 고양이들은 지들이 귀엽다는 걸 분명 잘 알고 있는 게 틀림없어요ㅜㅜ
...는 예전에 잠깐 친구 고양이 키워봤던 랜선 집사가 주절주절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