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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09 16:3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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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말씀하시는지 이해도 가고 공감도 됩니다.
부부가 둘 다 대기업에 다녀도 내 집 한채 마련하기도 힘들고 맞벌이가 아니면 애 키우기 힘들어서 둘까지는 못 낳고 하나만 낳아서 키운다는 분들 많지요.
근데... 대기업에 비하면 중소기업이나 계약직은 급여가 훨씬 짜긴 해요. 작성자님이 본문에 예로 드신, 내 벌이는 적어도 부모님이 노후가 잘 되어있는 그런 가정이 과연 얼마나 많이 있는지 잘 모르겠어요. 대기업 맞벌이를 해도 헬조선이라 힘들다고 생각하긴 하는데 훨씬 더 힘든 사람들 또한 이 사회에는 존재하더라구요.
가장 문제는 그 힘든 사람들을 잘 선별해내지 못하는 시스템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쉽지 않겠지만 그 시스템을 고쳐서 정말로 힘든 사람들부터 돕도록 하고, 그 시스템을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어야겠죠. 요즘 안 힘든 사람이 어디에 있겠어요... 서로 힘들다고 해봤자 여러 계층으로 쪼개져서 갈등만 더 생기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