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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07 14: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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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보겠다
보고 싶은데 못보겠다
보는 내 가슴이 너무 아플 것 같아서 못보겠다..
완벽하지는 않았어도, 그래도 국민을 항상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었고, 그래서 난 그가 좋았는데.
인터넷에너 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라는 말이 유행했을때도 가슴이 아팠는데. 웃을 수가 없었는데.
정치라곤 알지 못하는 초중학생이었지만 그래도 맘에 드는 아저씨였는데..
어릴적 화려한 휴가를 보면서 알 수 없는 가슴아픔에 펑펑 울었는데 지금은 왜 가슴이 아픈지 내가 너무 잘 알아서 그때보다 더 주체를 못할 것 같다..
내가 20대 된 해에 대통령 하시지.. 내가 지켜드릴 수 있었을텐데.. 적어도 그를 위해 광장으로 나서고 인터넷에서 글을 쓸 수 있었을텐데..
아직도 난 당신이 자살하지 않았을 것 같다
근데 내가 당신의 상황이었다면 자살하고 싶을 정도로 괴로웠을 것 같다
대신이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친구분은 내가 지킬게요. 당신이라면 그것만으로도 괜찮다 웃어주시겠죠. 미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