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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14 12:5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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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년산 유부징어입니다. 저도 30대 중반까지는 어디 가서 옷 벗어도 전혀 꿀릴게 없는 소위 말하는 몸짱이었습니다.
헬스도 8년 정도 했고 회사내 동구, 축구 동아리, 자전거, 등산 다니며 유산소 운동도 많이 하고 해서 183센티 정도의 키에 80키로, 허리도 29인치.
그런데 운동하다 다쳐서 무릎 수술하고 나서 운동을 못하게 되자 근육으로 버티던 군대에서 다쳤던 골반, 허리 등등에 문제가 총 궐기를 하면서
이제는 95키로 나가고 허리도 37인치 나가는 뚱보징어가 됐죠. 숨차게 운동하지 언젠지...
이렇게 되고 나자 날씬했던 모습을 기억하는 분들이 수시로 지적질을 해댑니다. 야! 너 왜 이렇게 됐냐??
이젠 운동 안하냐?? 포기하니 편해??
심지어 어머니와 장모님까지 얼굴 보면 체중계 올라가보라 하고 아...죽겠내요...
그냥 자기 생활 주기에 맞춰 살도록 냅뒀으면 좋겠습니다.
운동 좋아하면 하는 거고 싫으면 말고.
싫어해도 건강문제로 병원에서 뭐라 하면 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