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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01 06:2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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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어나 덴마크어를 배우다보면 발음때문에 멘붕되는 경우가 허다하죠...한글로 어찌어찌 해서 자의적으로 표기는 할수는 있겠지만 정확하지는 않는 발음이 분명히 있습니다...스웨덴어의 경우는 sju(7), 덴마크어의 med(영어의 with)의 경우는 한글로 단순하게 '쉬'나 '메드'로 발음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루지아어의 ღ(gh)나 ყ(q)발음은 어찌어찌해서 "ㄱ"나 "ㄲ"로 표기는 할수 있겠지만,정확하다고는 볼수 없는것도 있구요...한동안 열올랐지만, 그루지아동호회에서 2012년 대선직후 박근혜지지자였던 분한테서 별 시덥잖은 소리를 들은 바람에 아예 접어버리고 지금은 폐업상태임)
문법적인 멘붕 강도를 따지자면 개인적으로는 그루지아어도 상당하지만, 핀란드어가 아마 갑이 아닐까 싶네요... 문법이 자음변화랑 연관되는 경우가 반드시 생기기 때문에 처음 접하는 분들은 아마 기겁할 겁니다...명사류단어(명사,형용사,대명사,수사)에 따라붙는 접사가 대강 12가지(복수형까지 해서 24가지)나 되는데 뿌리가 되는 네가지 형태(기본형,어간,속격,비정격)만 알면 나머지부분은 저절로 이해가 됩니다..(말이 그렇다는 거지, 개인적으로 하루에 두시간씩 한달정도 직접써보면서 계속 접하고 눈에 익어야 감이 조금 온다는 뜻임...)그리고 핀란드어교재는 한국에서 나온 책은 거의 보지 않습니다... 외국서적을 단순히 번역하고 한국어로 보충설명한건데 억지로 갖다 맞추다 보니까 되려 이해하기가 어렵게 된것도 있고, 거의 한페이지에 하나꼴로 오자가 눈에 보이더군요... 차라리 열심히 구글링하면서 찾은 사이트로 힘겹게 독파하고 있습니다...발음은 딱히 어려운건 없는데 ä와a가 워낙 비슷하게 들려서 읽을때 약간 신경써서 읽는다는 정도...굳이 차이를 든다면 ä는 ㅏ와ㅐ의 중간, a는 ㅏ와ㅓ의 중간이라고 머리속에서 이미지하면서 신경을 써서 발음하는 편입니다..
그루지아어랑 어원적으로 비슷한 계열이 아니냐고 일부 학자들이 얘기하는 스페인의 바스크어는 인터넷에서 교재는 다운로드 받았지만 워낙에 요즘핀란드어에 할애하는 시간이 많다보니까 시작도 못했지만 소문으로는 난이도가 상당히 쎄다고 하더군요...
바르셀로나에서 쓰이는 카탈루냐어는 일본에서 책 사놓고 5과까지 보다가 말았는데 표준 스페인어랑 발음이 많이 달라서 조금 애를 먹은 기억이 나네요..강세가 없는 e는 ㅏ와ㅓ의 중간발음으로 발음한다는 것만 인상에 남더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