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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24 14: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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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자 여러분 하시던 일들 잠시 멈추시고 집중하세요 집중~"
경기 지점을 관리하는 김춘추 부장이 점심 먹고 한창 나른할 1시 30분 에 전 사원의 이목을 집중 시키며 말한다.
"오늘이 무슨 날인지는 다들 잘 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잘 알고 있는 날이다. 이번 분기 보험 왕을 발표하는 날이다.
이번엔 지난 분기와는 다르게 조금 자신이 생겼다.
우리 지점 사람들 에게 는 물어봤자 답 해주 질 않을 것을 예상하여, 친척 들 중 한명에게 배운 팁을 이용해서 적극적으로 영업을 했다.
"다들 점심먹고 기운들 내셨죠? 이번 분기 베스트 보험왕 및 탑10까지 발표해드릴 테니 더욱 분발하여 우리 회사의 발전과 우리 선생님들의 많은 급여를 위해 화이팅 해주시길 바랍니다! "
솔직히 베스트 까지는 바라지도 않는다.
이번 3개월의 기간 동안 매일같이 불편 할 것을 뻔히 알면서도 일기장에 하루 두세명씩 고객들과 전화하여 그날, 그 주 의 신상 들을 적어서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여 꼬박꼬박 적어 놓고 분석했다.
일기장을 통한 분석 결과를 토대로 회사에서 지원해주는 분석 프로그램과 비교하여 가입 유도를 시도했고, 그 결과물로서 유의미한 결과를 얻었다고 생각한다.
"이번 분기 베스트 보험왕은 바로 주인공씨 입니다! 다들 박수로 축해주세요~ 나머지 분들의 영업실적은 게시판에 부착해 놓을테니 꼭 보시고 문의사항은 미리 저에게 연락주셔서 약속 잡고 상담에 임해주시길 바랍니다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주인공씨!"
"와아~~ 짝짝짝짝짝"
"축하해 인공씨 몇달동안 뭔가 열심히 하더니 드디어 보험왕이 됐군요!"
"와! 축하해요 인공씨 나중에 저랑 커피나 한잔하시면서 축하회나 열어봐요 호호호"
아. 생각지도 못했던 베스트보험왕이 되었다. 눈물이 날것같다 3개월간의 피나는 노력이 이렇게 크게 돌아올줄은 몰랐다.
역시 그동안의 실적부족은 노력의 문제였을지도 모르겠다.
평소 친했던 직장동료들, 오고가며 얼굴만 보며 지내던 사람들까지 모두 축하해주고 있다.
오늘은 정말 행복한 하루가 될 것같다.
[일기, 보험, 신상]
오늘도 재미있게 써봤습니다! 감사합니다!
*비평 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