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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30 18:3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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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티브 아니지만 대충 통밥(?)굴릴만한것만 굴려봅니다.
사전을 참조하였으나 자의적 해석이 많으므로 대충 이런 느낌일까? 정도만 받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적은 달게 받겠사오나 교정은 번거로워 넘어가겠습니다.
날이 해뜨오를때 좋다가 해름참에 쪼까 꾸므락 대따
날이 아침에는 좋다가 해질때쯤 조금 구름이 꼈다.
오늘은 반갱일이라 핵교가 언능 파했는디 (코마신다_큼) - 반갱일이 뭔지 모르겠는데 대충 오전수업만 하는 날 아니었을까요.
오늘은 오전수업만 하고 학교가 일찍 끝났는데
아그들이랑 해찰도(?) 못하고 시앙지대로(?) 애갓집에 가는데 - 물음표 붙은 두 낱말은 해석이 불가하여 임의로 붙입니다
친구들이랑 놀지도 못하고 제사를 지내러 외갓집에 가는데
우라부지는 잔차타고 쩌만치 횡랑(?)거리 뒤채로 뽀로루 가세불고 - 슬슬 어려워지기 시작합니다...
아버지는 자전거를 타고 멀리 번화가(?) 뒷길로 후다닥 가버리시고
울엄마는 쑤시하고 머주하고 한차대기 이고감시롱 딱감으로 맥을감고
어머니는 수수하고 머루하고 한가득 이고가면서 땀으로 범벅이 되고
나는 머시냐 거시기 그 뻘떡기하고 새비를 재금 쨈맸는디 기쩌꾹에 저쩍국이 새서 사방 비렁내가 나 - 네X버 국어사전 만세
나는 그 뭐냐 돌게랑 새우를 조금 챙겼는데 국물이 새서 사방에서 비린내가 나
비꼰사나서 애옥질을 항게 울엄마가 내악깐 점몰국 싹 어크러 부렀다고 - 모르겠다!
비위가 상해서 헛구역질을 하니 엄마가 나때문에 ( )를 전부 망쳐버렸다고
싸목싸목 기어가재 백여시 초래 방정을 떨드만 기영나고 양시럴노무 가시내 꼴배기실케 영남하데끼 하고 자빠졌네 - 여기도 ㅁ야레ㅑ뱍
얼른얼른 걸어가지 여우같은(...)게 방정을 떨더니 결국 XX할 ㄴㄴ이 꼴보기싫게 XX하고 자빠졌네(어이쿠 어머니 욕설 ㅎㄷㄷ)
진노무 다리똥을 포도시 건너 애갓집에 뽀짝 와서 봉께
질어진(비온뒤였나봅니다) 다리를 간신히 건너 외갓집에 와서 보니까
머 다쳤다고 거시락 같은 국시를 쌀므느라 기뚝에 냉갈 뽀꿈뽀꿈 나재 사방 고수테까정 꼬순 참지름 내가 남서
(제사) 치르느라 실가닥같은 국수를 삶느라 굴뚝에 연기가 뻐끔뻐끔 나고 담벼락까지 고소한 참기름 냄새가 나면서
부께비 지진내가 무자게 묵고잡드랑게
전 지지는 냄새가 몹시 먹고싶더라
아 그르고 집앞에 똘에서는 도구때하고 오함마로 도야지 대그빡을 쪼사 갈개부러 - 네이버 국어사전 감사
아, 그리고 집앞 뜰에서는 절굿공이와 큰 망치로 돼지 머리를 부숴(서 돼지를 잡는데)
배창시를 글거내 새땅에 너코 또랑창 해사모리에 보끔나게 비벼서 시쳐불고
내장을 긁어내어 바닥에 널은 뒤 도랑 모서리에 박박 비벼 씻어내고
지시랑 미테선 쟁아이란노미 해이끼 비치락으로 때까우를 찌럭찌럭 건드러 매겁씨 쪼리 쪼층게
처마 밑에선 (쟁아이?)라는 녀석이 맥없이 빗자루로 먼지를 슬금슬금 쓰는둥 마는둥 하고있으니
토바미테 디쳐져 든눠이떤 갱아지새끼 개,새끼 땅띠어멈서 임병 사돈병을 하드랑게
처마밑에 널브러져 누워있던 강아지들이 이리뛰고 저리뛰고 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