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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25 07:3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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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기, 아장아장 유모차없이 다닐수있는 상황이 되었을때부터 우등버스나 기차같이 좌석을 나눠앉는 상황이있으면 엄마는 언제나 나의 티켓까지 끊고 다니곤했다
다른 옆자리들이 텅텅 비었어도 언제나 내 좌석까지 끊고 타시는 엄마의 모습을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커왔다
하지만 커가면서 엄마의 행동이 일반 엄마들이 하는거랑은 달랐기에 우리 엄마가 이상한 사람이었다
그래, 우리 엄마는 이상한 사람이다
그런 엄마를 보고 자란 나도 이상한 사람이 되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