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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11 20: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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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평택시에서 문구완구 라는 가게를 하던 아저씨의 아들입니다.
문방구에 있는 조립(미니카 or 탱크, 비행기 프라모델) 갖고 싶어서 국민, 초등 학교 끝나고 매일 아부지 가게 가서
빈둥빈둥 거리면서 아부지 퇴근하실때 밖에 있는 뽑기기게랑 빨간 돼지저금통, 축구공 등을 들어드리고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그때 100원짜리 싸구려 모터부터 당시 14,900원하던 골드블랙모터까지 모두 가지고 있었고 부메랑 시리즈부터 우리는 챔피언 시리즈까지
모두 공구함(4단짜리)에 모아서 넣고 노랑색, 파랑색, 초록색 충전기 나오면 먼저 달라고 징징거리고 그랬었는데
지금은 제가 사회에 나와서 돈을 벌고 있네요. (물론 아부지도 현재 다른일을 하심...흑)
저 위에 목록 100%를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미니카 레일은 또래 아이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었었죠ㅋㅋ
그때 앞에 스폰지달고 옆에 봉하고 링 달아서 튜닝도하고 그랬었는데..요즘차는 튜닝엔 손도 못대고 있네요
저 위에 없는 내용중 글라이더, 고무동력기, 과학상자1~5호 (물론 지금도 과학의날때 하지만...)를 제일 좋아했어요
라디오 만들기 kit은 납땜 냄새가 너무 독해서 선호하지 않았지만 요즘은 보기 힘든 것 같더라구요.
곧있으면 서른이 되는데 간만에 저런 옛날 추억의 장난감들을 보니 뭔가 아련합니다.
다시 과거 90년대로 돌아간다면 얼마나 좋을까요...그럼 제가 벚꽃엔딩을 작사작곡해서 지금쯤 장범준 대신 부자가 되어있을텐데..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