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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10 20:5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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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난
사주팔자엔
아무 사연
어떤 까닭도 없건만 > 아래서 서술될 일들은 우연히 일어나게되는 일들 임.
생명의 중간쯤에서
낮선 죄를 만나 -> 낯선이 맞는 표현 아닐까요
젖은 형틀을 메고
가파른 길을 걷는다 > 인생의 중반, 짧게는 서른에서 길게는 쉰을 넘은 나이에 전에는 경험하지 못한 고난을 겪음
바다는 비를
다시 받아들여도 넘치지 않고
흙은
물을 마시어도 물이 아니듯 > 4연에서 말하는 그대에 대한 화자의 사랑이 당연함을 표현.
나의 오감(五感)은
그대에게 가는 빛을 막지 못하고 > 내 모든 감각이 그대를 향한다. 화자의 그대를 향한 사랑
수령에 빠져도 새롭게 접목되며 -> 수렁이 맞는 표현인거 같아요.
너로 가득 차고 있다 > 고난이 닥쳐도 화자의 사랑은 그대를 향함.
무엇으로 바꾸지 않을
나의 오욕(汚辱)을
아름답게 견디며
묶인 채 자전(自轉)한다 > 화자가 그대에게 갖는 사랑이 불명예스러운 사랑이라서 지탄받을 지라도 그대를 사랑하겠다.
내가 울어 보낸
핏물 하나
그대 가슴에
별이 되어 빛나고 싶다.. > 고난스러운 화자의 사랑이 그대를 만나 결실을 맺기를 원함. 화자는 그대를 사랑하지만 그대의 화자에 대한 사랑은 분명하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