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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31 01:3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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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개인적의견입니다만
한국은 사실 아직 일본만화의 흐름으로 부터 자유롭진 않습니다. 소비도 엄청나구요.
그래서 일본 만화의 흐름을 먼저 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의 주요 캐릭터는 원래는 노력으로 인한 성장을 보여줬는데(주인공보정은 감안) 드래곤볼 원피스 나루토 헌터헌터 등 탑급 만화주인공들의 공통점입니다.
어느시대나 마찬가지로 이러한 작품들은 독자의 욕망을 반영한것이고, 노력으로 인한 성장과 성공을
원하고 이루는 시대상을 보입니다. 일본의 성장과 맞불리는 거겠죠.
반면 근 10년간 가장 핫한 주제라면 이세계물입니다.
물론 원체 물량이 많다보니 그 안에서 장르도 있긴하지만
일단 보통 한번 죽은 후에 얻은 보너스와 원세계에서 가져온 반칙적 경험으로
자신의 환타지를 이룩해냅니다. 그럼 이것들이 쏟아져 나오는 건 어떤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한 것일까
라는 의문이 들었고 저는 '절망''좌절'이라는 단어가 떠올랐습니다.
현재 삶에 대한 기대가 없는거죠. 이세계는 사실상 로또 같은것이고
그 세상에서 내 모든 욕망을 해소할수 있습니다.이 세상에서 철저히 눌리고 제한 받은....
한국은 이러한 일본색의 '절망'좌절'에 더해 '혐오' 를 보입니다.
혐오는 다른것을 거부하는것, 즉 한국의 분열되는 사회에서
드러나는 모습을 반영한것 처럼 느껴집니다.
우리가 어쩌면 일본보다 심각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닐까
우려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