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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13 09:2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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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예전에 그림판같은데 그려서 올리는 사이트가 있었어요. 거기에 그림그려 올리다 반응이 없어서 짜증도 나고 햐서 에라 모르겠다는 심정으로 좋아하는 색을 바탕에 깔고 아무색으로나 마구 휘갈겼어요. 초등학생땨니까 뭐 그림에 대해 1도 모르는 상태로 어울리지도 않는 색을 마구잡이로 때려넣고 '그냥 낙서ㅋ' 라고 올렸어요.
근데 사람들이 낙서라뇨! 예술적이신데요~ 겸손하네요~ 그런 반응으로 댓글을 달더라구요.
며칠뒤 제가 아닌 다른 사람이 제 그림과 댓글 반응을 봤는지 같은 방법으로 그림을 그려 예술작품이라고 올렸어요.
그러니까 댓글에 개나소나 예술이냐 낙서다 이런 반응이 주르륵 달리더라구요.
그걸 보고 어린나이에 사람 심리에 관심을 가지게 됐었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