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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8 20:2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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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B타입의 사람인데요. 무언가 맘에 안들어서 주구장창 욕하다가 들어주던 A가 부드럽게 그 무언가의 입장에서 말하면 안들을랴고 하고 그랬어요. 내가 아무리 막나가도 얜 착하고 나랑 잘맞으니까 이런게 있었던 것 같아요. 그 성격이 절정이 된 고등학교를 지내며 여러 친구가 저를 끊어냈어요. 전 그 친구들이 나쁘다고 생각하진 않았어요. 그냥 그러지 말았어야했는데 하고 후회만 했죠.
사람 고쳐쓰는 거 아니죠. 저 자신조차 엄청나게 고치기 힘들어요. 저는 이런 일이 있을때마다 반성하고 고칠꺼라고 다짐하는데도 잘 안고쳐져요. 아직도 드문드문 그 성격이 나와요. 저 때문에 남이 피해보는걸 엄청나게 싫어하는 성격이 되었는데도 잘 안고쳐지는 성격때문에 잊을만하면 후회를 달고 살죠. 다행히 고딩 이후로는 이런 이유로 나와 연 끊은 사람은 없네요 ㅠㅠ
저는 B가 역시 좋지 않다고 생각해요. 정말 예민한 A라면 A쪽이 이상할 수도 있지만 보통 예민한 것도 B인 걍우가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