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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18 18: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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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얘기를 안하게 되는 이유는
"아무도 모르는" 이야기를 하다보면,
'미친사람'이 되기 때문이죠.
제 혼자 왜 맨날 열내? 이런 반응들?
약간 극단적으로 아무도 모른다..라했지만..
국정원 해킹프로그램 구매 등의 일련의 사건의 내영은 알아도 심각성을 체감하지 못한 것이면 거의 모르는거나 마찬가지죠...
부조리한 사건들의 순서와 심각성을 아는 사람들끼리
인터넷으로나마 공감하게 되고..
현장에 나와야 하는 것은 맞지만...
막상 나가봐도... 조직적인 움직임이 되는 것은 한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현장에서 싸우던 인물들이 어떻게 뭍혀지고 인권이 유린됨을 넘어서..목숨이 왔다갔다 했는지.. 키보드 워리어 분들이 더 잘 알고 있을 겁니다..
용해인씨나..
영화까지 만드셨던 이상호 씨나...
천안함관련 영화에서 목소리를 내셨으나..
세월호때 핍박받으시고..다이빙벨 들어갔을 때 잠수사 목슴이 왔다갔다할만한 위협적인 상황도 접하시고..
분명한 목적 의식을 가지고 움직이고 있는 사람들입니다....그들은
우리에게 족쇄를 채우기 위해서...
우리는, 우리에게 채워지는 지도 족쇄가 채워지고 있는지도 천진난만하게 모르고 있는 사람들과 함께 있습니다..
그 천진난만함이... 우리가 그들의 눈을 가리고 있는것을 풀어주려는 행위자체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위협을 받아들일지...다시 눈가린 상태로 돌아가려고 할 지...
섣불리 행위를 못 한다고 해서...
바보라고 할 수 만은 없습니다..
그들은 엄청 조직적이고 치밀하게 움직이고
엄청난 상대임을.. 섣불리 움직이다가는 크게 당할 수 있다는걸 너무 잘알고 있을 겁니다..
잘 덮을 수도 있죠..
큰 힘앞에서 왜 움직이지 않으려 하냐...저항하려 하지 않으려 하냐...
목소리를 내려하지 않느냐...
그들에게 답답하다고 라고 할 수는 없지요
아는 사람이 왜 안움직이냐?
알기때문에 못 움직이는 걸 껍니다... "아직"
인터넷이라는 해소구가 있기 때문에
그 "아직"이라는 시기가 멀어질 것 같은, 아예 오지 않은 걱정은
작성자님과 같은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