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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29 19:2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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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식 축산 이야기가 나올때마다 조심스레 드리는
말씀은 이러한 사육방식이 부당하고 동물권익에 해가된다고 생각하시면 조금 더 값을 치르시고 방목으로 기른 돼지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위의 내용에서 돼지들이 갇혀서 죄다 정신이상을 보여서 쇠를 핥는다는 내용은 비약이 좀 심하네요 나이 많이 든 어미돼지들이나 계속 길들여 키우는 웅돈들의 경우는 되려 말을 알아듣는 수준입니다
분만대기틀의 경우 스톨에 어미돼지들이 놀이처럼 코로 가지고 놀 수 있게 별도의 장치를 만들어놓기도 하구요
사육두수당 면적은 아마 양돈규모가 증가한거에 비해 무허가 축사들이 많아서 생겼던 문제같은데(실제로 수많은 양돈농가들이 폐쇄적 행정에서 흘러나가는 정보를 바탕으로 한 악성민원에 시달립니다)이는 내년 3월말까지 자진신고제로 양성화 사업을 진행중입니다 사육두수 대비 돈사면적 비율은 많이 늘어나겠죠 비육돈 밀사가 심해지면 어차피 생산성이 떨어지는데 10년간 그런 리스크를 감내하면서 꾸준히 면적을 줄이려고 하진 않습니다
거세는 육질때문이니 별 말씀 못드리겠습니다만 견치는 어미의 젖이 다치지 않게하기 위함입니다 육성돈 비육돈들의 돈사에서 꼬리물기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긴 한데 이경우에는 돈사의 환경이 맞지 았는 경우에만 발생하지 무조건적인 정신이상 증세가 아닙니다
매일 인간이 더 잘 챙겨주지 못하거나 관리자의 붕주의로 죽어나가는 돼지들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 가지고 양돈을 하는 입장에서 많이 감정적이고 정보의 일부는 와전된 이 자료를 볼 때마다 참 만감이 교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