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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27 21: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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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과정에서 파괴되는 것은 정확히는 '아미노산'이 아닙니다. 소화라는 것은 우리 몸이 흡수하기 위해 잘게 쪼개는 과정입니다.
효소라는 것이 RNA로 이뤄진 소수의 몇 빼고는 거의 다 단백질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 단백질은 '아미노산'이라는 작은 조각들이 모여서 이뤄진 것이구요. 예를들면 아미노산은 레고 조각, 그리고 단백질은 레고조각들이 모여서 완성된 하나의 작품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소화과정 중에 이 레고작품이 조각조각납니다. 그렇게 되면 이 단백질은 원래 '작품'으로써의 성질은 잃게 되겠죠. 레고조각인 아미노산이 몸에 흡수되는 것이고요.
무슨 효소를 먹어서 몸에 좋다가 일부 소화효소 빼고는 사기인 이유가, 이렇게 우리가 섭취한 단백질 효소들이 소화과정중에 제 기능을 잃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 효소액이니 뭐니 하는 게 효소자체는 거의 없고 당만 가득한 것도 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