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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30 15: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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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들어보니 좀 답답하네요. 현재 상황은 단순히 방통위를 정상화 한다고 해결될 수 있는게 아니라 생각합니다.
실제로 지상파 방송사의 지상파 탈락이 쉬운일도 아니고, 후폭풍도 엄청날겁니다.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문제가 있습니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억울하게 퇴직당해서 금전적 정신적으로 고통받으시는 언론인 분들, 이상한 보직을 받고 억울하게 다른 일을 하고 계신 언론인 분들이 최다한 빨리 그 고통에서 벗어나고, 보상받으며, 자신의 위치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해드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 비슷한 상황이 먼 미래에 다시 와도, 승리하면 모든게 해결된다는 희망을 가지고 희생을 감수하며 싸울 수 있습니다. 그런데 단순히 방통위를 정상화 한다고 이런 분들에 대한 올바른 복직과 보상이 '빠른시간 안에' 이루어질까요? 아니 이루어 질 수나 있을까요? 엄연히 경영권이라는게 있는 회사에서 썩은 사장을 그대로 두고요? 저는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신사적이지 않은 적을 상대하는데, 너무 자기 도덕성에 대한 자존심만 고고하게 세우며 신사적으로 맞서려 들면 우리편이 쓸데없이 많이 다칩니다. 아니, 많이 다치는 것도 모자라 이기지 못할 수 도 있습니다. 최민희 의원과 현 정권이 이런 점을 인식하고, 자신들의 도덕성에 대한 자존심을 버리고, 심각한 법률 위반이 아니라면, 가능한 꼼수는 최대한 다 동원하여 올바른 행동을 해온 이들이 한시라도 그 권리를 되찾고 보상받을 수 있도록 힘써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