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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25 16:3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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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투리, 속보, 폭설
부산에서 생활하는 내게 오랜만에 어머니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부산사투리에 너무 익숙해져버린터라
오랜만에 듣는 어머니의 전라도의 사투리가 나도 모르게 나를 웃음짓게 만들었다.
"부산에 강우주의보 속보 뜨던디 별일 없냐아~?"
부산은 비와 눈에 취약한 지방이다.
조금만 비가 와도 온천천이 범람해서 차를 덮칠 정도이고
눈은 몇 년동안 거의 내릴 일이 없을 정도로 구경하기가 힘들다.
오죽하면 눈발이 조금만 날려도 사람들이 부산에 폭설 왔다며 우스갯소리를 하겠는가
눈이 안오니까 눈에 관한 대비가 안되있어 조금만 내려도 정말 폭설이 온 것처럼
차들이 미끄러지고 사고가 많이 나긴 한다.
"보소~ 서포티지! 머합니꺼!"
"아따 손 마이간다 마이가~"
간결하고 조금은 공격적인 부산 사투리가 나는 참 맘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