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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13 04:3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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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경우엔 자전거 매장에서 비슷한 일을 겪었어요
원래 삼ㅊㄹ자전거 매장이었는게 어느 순간부터 이름을 바꾸더니 고급브랜드 자전거만 취급하더라고요 막 자전거 붐 일기 시작할 때 가게도 새단장을 해서 그 흐름에 편승한거죠
저는 3년전쯤에 자전거 하나 구입하려고 인터넷에서 이것저것 알아보고 그래도 제딴에는 좀 좋은 장비로 시작해보자하고 그 매장에 들러서 자전거 탈만한 게 뭐 있냐고 물어봤는데 매장 사장이었는 직원이었는지 아무튼 그 사람이 하는 말이
"자전거 탈 줄은 알아요?" 였어요
개황당하고 어이없었는 일로 기억하고 있다가 얼마전 아는 동생을 만나서 그 매장 이야기가 우연히 나와서 제 얘길 해줬는데, 그 동생 친구는 자전거 가격 알아보러 들어갔다가 "여긴 비싼 것 뿐이라 살만한 게 없을 거다"란 소리 들었다네요 허허...( 사실 그 동생 '친구'는 할아버지부터 꽤 부자인뎈ㅋㅋㅋㅋㅋㅋ맘만 먹었으면 거기서 제일 비싼 자전거 아니, 조금 무리한다면 아예 자전거 매장도 차릴만한 재력가인데ㅋㅋ)
암튼 결국 그 친구도 기분 팍 상해서 안 사고 나왔대요